로컬푸드

미디어를 활용한 로컬 푸드 홍보: 방송과 유튜브를 넘어서

jworld-blog 2025. 4. 14. 09:28

방송 미디어의 전통적 영향력과 로컬 푸드의 시너지

전통적인 방송 미디어는 여전히 로컬 푸드를 전국적 이슈로 확산시키는 강력한 채널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공중파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을 소개하는 다큐멘터리, 요리 예능 프로그램 등은 특정 지역의 농산물이나 음식에 대한 관심을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BS의 ‘한국인의 밥상’이나 EBS의 ‘한국기행’은 농촌의 삶과 함께 지역 농산물을 조명함으로써 그 지역에 대한 신뢰와 친근감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방송 콘텐츠는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배경이 되는 사람들, 땅, 문화, 전통까지 함께 담아냅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는 상품을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공유한다’는 인식을 갖게 됩니다. 특히 방송에서 사용되는 화법은 감정에 호소하거나 시청자의 향수를 자극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브랜드 메시지를 감성적으로 전달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시청자들은 자연스럽게 해당 지역의 로컬 푸드 브랜드에 대해 ‘좋은 기억’을 형성하게 됩니다.

방송을 통한 로컬 푸드 홍보는 보통 일회성 노출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잘 기획하면 장기적인 브랜드 구축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방송 이후 지역 지자체나 생산자 협의체가 후속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방송에서 소개된 식재료로 메뉴를 개발해 SNS에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연계 전략을 펼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방송에 나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방송을 브랜드 자산의 한 축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결과적으로 전통 미디어는 여전히 신뢰도가 높은 매체이며, 고령층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로컬 푸드의 이미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방송과 연결된 콘텐츠를 2차 가공하여 블로그, 유튜브, SNS 등 다른 채널에 이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송 콘텐츠는 다른 플랫폼과도 쉽게 연계 가능한 강력한 미디어 자원입니다.

 

미디어를 활용한 로컬 푸드 홍보: 방송과 유튜브를 넘어서

 

유튜브를 통한 확산 전략과 타깃 맞춤 콘텐츠의 중요성

유튜브는 현재 가장 영향력 있는 동영상 플랫폼으로, 로컬 푸드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과 확장성이 뛰어납니다. 특히 로컬 푸드의 경우 시각적 요소가 강한 콘텐츠로 소비자에게 강한 인상을 줄 수 있으며, 직접 요리하는 과정, 농장 체험, 생산자 인터뷰, 지역의 풍경 등은 영상 콘텐츠로 만들기에 적합한 소재들입니다.

로컬 푸드 브랜드가 유튜브를 운영할 때는 단순한 제품 소개가 아닌, 브랜드의 정체성을 스토리로 녹여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단순히 ‘김치를 담그는 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지리산 아래에서 사는 가족의 김장 이야기’로 풀어낸다면 훨씬 깊은 공감과 몰입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은 AI 알고리즘에도 유리하게 작용하여 추천 및 노출 빈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유튜브에서는 시청자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구독자나 댓글을 통한 피드백 수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콘텐츠의 방향을 계속해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지역 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실제로 이들 채널은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빠르게 높여주고 있습니다. ‘농부 유튜버’가 대표적인 사례로, 소비자들은 그들의 삶과 생산 과정을 보며 제품에 대한 신뢰와 친밀감을 형성하게 됩니다.

단, 유튜브 콘텐츠는 기획력이 중요합니다. 편집과 연출의 수준에 따라 전달력에 큰 차이가 나며, 썸네일 디자인, 제목, 해시태그, 설명란 등 SEO 요소들을 전략적으로 설계해야 합니다. 로컬 푸드 브랜드는 이 부분을 외주나 전문 인력과 협업하여 퀄리티를 유지하고, 동시에 채널 운영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틱톡, 인스타 릴스 등 숏폼 플랫폼의 가능성

숏폼 콘텐츠는 최근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콘텐츠 형식이며, 특히 10~30초 내외의 짧은 영상이 강력한 임팩트를 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컬 푸드 브랜드는 이 포맷을 활용해 '신선함', '건강함', '지역성'이라는 메시지를 감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일이 잘리는 순간, 자연의 색감을 강조한 영상,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그는 손길 등을 빠르게 보여주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는 알고리즘 기반 노출이 강력하기 때문에, 팔로워가 많지 않더라도 콘텐츠가 일정 수준 이상의 완성도를 가지면 대중적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음악, 자막, 효과 등을 적절히 활용하면 제품이 아닌 ‘경험’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연출할 수 있습니다. 로컬 푸드 브랜드가 젊은 소비자층과 접점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 숏폼 플랫폼에서의 활동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30초 안에 건강한 한 끼를 완성하는 로컬 푸드 레시피’ 같은 시리즈 콘텐츠는 구독을 유도하고, 브랜드와 제품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킬 수 있는 방식입니다. 또한 트렌디한 챌린지나 밈에 로컬 식재료를 접목시키는 방식도 젊은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입니다. 숏폼은 반복 시청 가능성이 높고, 공유 및 확산력이 강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매우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랜드는 숏폼 콘텐츠 제작을 단순히 ‘가볍게 만드는 영상’으로 접근하기보다, 전체 브랜드 메시지 전략 안에 포함된 구성 요소로 이해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나 유튜브에서 제공한 콘텐츠를 요약해서 숏폼으로 재가공하거나, 축제 현장을 숏폼으로 기록하는 식의 통합적 콘텐츠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숏폼은 단기 주목도를 확보하는 데 탁월하며, 다른 미디어와도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로컬 푸드 브랜드의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로컬 푸드 미디어 전략의 다각화와 브랜드 자산의 콘텐츠화

오늘날 로컬 푸드 브랜드는 단순히 농산물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성·문화성·가치성을 함께 판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미디어를 활용할 때에도 ‘하나의 매체’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콘텐츠의 자산화 전략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방송에 출연한 장면을 블로그 포스트로 풀고, 그 내용을 인스타그램 카드뉴스로 재가공한 뒤, 유튜브 쇼츠로 요약해서 확산시키는 식의 멀티 채널 콘텐츠 전략이 점점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로컬 푸드 브랜드가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성장하려면,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계속해서 브랜드와의 접점을 느낄 수 있는 콘텐츠 구조를 구축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된 메시지’입니다. 방송에서는 정성, 유튜브에서는 삶, 인스타에서는 감성, 블로그에서는 정보라는 식으로 미디어별로 메시지의 톤을 조정하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하나의 브랜드 세계관이 유지되어야 합니다.

또한, 미디어 활용 전략은 단기적 판매와 장기적 브랜드 구축을 동시에 목표로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계절에 따라 미디어 콘텐츠의 포커스를 달리하거나, 소비자 피드백을 반영한 콘텐츠 개선 루프를 설계하는 방식은 매우 효과적입니다. 지역 농가와 콘텐츠 제작자가 협업하여 ‘지역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함께 성장하는 모델도 등장하고 있으며, 이는 로컬 푸드 브랜드에 새로운 콘텐츠 자산을 지속적으로 공급하는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미디어를 넘어서 콘텐츠 전체가 브랜드의 얼굴이 되는 시대입니다. 로컬 푸드 브랜드는 방송, 유튜브, 숏폼, 블로그, 팟캐스트 등 가능한 모든 채널을 활용해 브랜드 메시지를 다각적으로 풀어내야 하며, 그것이 곧 소비자와의 관계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전략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