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만 바꿨을 뿐인데, 손님들이 다시 보더군요” – 첫인상의 힘은 생각보다 크다“맛은 자신 있었어요. 그런데 팔리질 않았죠.”경남 진주에서 토마토 농장을 운영하는 박주연 대표는 패키지를 바꾸기 전까지 자신이 만든 제품이 왜 외면받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매일 아침 따온 신선한 토마토를 단순한 비닐봉지에 담아 시장에 내놓았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의 반응은 늘 미지근했습니다. “좋은 건 알아요. 그런데 눈길이 안 가요.”라는 말이 반복될 뿐이었죠.전환점은 지역의 디자인 전문학교와의 협업에서 시작됐습니다. ‘진토마’라는 브랜드명을 새롭게 만들고, 크래프트지 소재에 직접 그린 수채화 스타일의 토마토 일러스트, 그리고 ‘오늘 햇살 속에서 익은 맛’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포장을 제작했습니다. 이 패키지는 단순한 ..